투자공부

ETF vs 개별주식 과연 어떤 투자가 더 적합한 투자일까?

goods1214 2025. 7. 4. 23:27

투자 방식이 나에게 맞지 않으면 당장 고민해야한다  

주식 투자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접하는 형태는 개별주식 투자와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땐 대부분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 돈을 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개별주식을 산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히 어떤 종목을 샀느냐보다 ‘어떤 투자 방식이 내 성향과 맞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상품, 주식이라도 나와 투자성향이 맞지않으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나는 처음엔 개별주식 위주로 투자했다. 특정 기업의 실적과 뉴스를 찾아보며, 마치 기업 분석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반면 ETF는 "수익률이 낮을 것 같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몇 번의 급락장과 손절을 경험하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었다. ETF는 단순히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수단이 아니라, 내 투자 성향에 따라 오히려 더 적합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 글에서는 ETF와 개별주식의 차이를 나의 실제 경험과 함께 비교해보고, 두 방식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맞았는지를 솔직하게 공유하고자 한다.

ETF vs 개별 주식 나에게 맞는 투자방식은?

높은 수익률의 기회와 높은 리스크는 개별 주식에 있다. 

개별주식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고수익의 가능성’이다. 실제로 잘만 고르면 1년에 50%, 심지어 100% 이상 수익을 주는 종목도 적지 않다. 한때 나도 비메이저 IT 기업에 초기에 투자해 짧은 기간 내 40% 가까운 수익을 얻은 적이 있었다. 이 때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주식투자에 대해 동기부여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개별주식에는 높은 리스크와 스트레스가 늘 따라온다. 내가 직접 분석하고 선택한 종목이기에, 실적 발표일마다 긴장하고,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특히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할 때는 개별주식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정 호재에 큰폭의 변동성이 있으면 초보자 입장에서는 여간 감당하기 쉽지 않다. 

또한, 기업의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한다. 예기치 않은 회계 이슈, 경영진 교체, 신사업 실패, 경쟁사 등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하락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나는 한 번은 실적 발표 하루 전까지 15% 수익이던 종목이 다음 날 --50%로 급락한 경험이 있다. 이유는 단지 시장 기대치를 약간 밑돌았다는 것뿐이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자 나는 점점 “개별주식이 내 멘탈에 맞지 않는 것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ETF 투자: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의 안정성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특정 지수나 산업군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 투자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코스피200, S&P500, 나스닥100 등 주요 지수를 따라가거나, 특정 산업군(예: 반도체, 2차전지, AI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ETF도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가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수십, 수백 개의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별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변동성도 비교적 작다. 

내가 ETF 투자를 시작한 계기는 한 달에 10~20만 원씩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S&P500 ETF부터 시작했고, 이후엔 국내 반도체 ETF, 글로벌 AI 테마 ETF 등으로 확장했다. ETF는 가격이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단기 수익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점이 내 투자 심리에는 안정감을 줬다. 매일 주가를 들여다볼 필요도 없었고, 갑작스러운 뉴스에 흔들릴 이유도 없었다. 그렇게 내 본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ETF는 ‘꾸준함’을 무기로 삼을 수 있다. 나는 ETF를 통해 “투자는 마라톤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기 수익이 아닌, 3년, 5년 후를 바라보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습관이 되자, 자연스럽게 투자 자체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주식은 감정과 연결되면 투기가 되기 쉽지만, ETF는 구조적으로 감정을 개입시킬 여지가 적다. 그래서 나는 ETF가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에게 맞는 투자 방식은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ETF와 개별주식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적합성’의 문제다.
만약 당신이 적극적인 분석을 즐기고,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라면 개별주식이 더 맞을 수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 뉴스, 시장 흐름을 매일 분석하면서 투자 결정을 스스로 내리는 걸 즐긴다면, 개별 종목 투자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나처럼 감정 기복이 크고,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성향이라면 ETF가 훨씬 더 맞는 선택일 수 있다. 특히 투자 경험이 적거나, 일상에 바빠서 종목 분석에 시간을 쓰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ETF가 매우 효율적이다.  실적 시즌 그리고 큰 이벤트 호재 악재 등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나는 개별주식과 ETF를 병행하고 있다. 전체 자산의 80%는 ETF로 장기 분산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관심 있는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니 안정성과 수익 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해답은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투자방법과 방향을 무조건 확보하고 시작하기를 바란다. 

투자 방식은 선택이 아닌 ‘자기 이해’에서 시작된다

ETF와 개별주식은 모두 훌륭한 투자 수단이다. 하지만 이 둘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어떤 투자자이고, 무엇을 원하는가?”이다. 단기 수익인가, 장기 성장인가? 고위험 고수익인가, 저위험 저수익인가?
매일 매매하며 시장을 읽고 싶은가, 아니면 조용히 꾸준히 투자하고 싶은가? 결국 정답은 본인에게 있다. 

ETF vs 개별주식, 나에게 맞는 투자 방식은? 이라는 이 질문은, 결국 ‘돈에 대한 태도’와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나는 이 고민을 통해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했고, 그 결과 지금의 투자 방식이 만들어졌다.

당신도 아직 방향을 못 정했다면, 한 번쯤 두 가지 방식 모두 소액으로 경험해보고, 본인의 리듬에 맞는 선택을 해보길 권한다. 투자는 돈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평생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일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