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서 자산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금리, 금리는 왜 중요한가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핵심 요소

투자를 시작하거나 자산을 불리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 부동산, 채권, 펀드 등의 상품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는 단순히 은행 예금 이자율이나 대출 이자율을 넘어, 전체 경제의 흐름과 투자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오늘은 금리가 왜 투자자에게 중요한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투자 전략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금리란 무엇인가? 기초 개념부터 짚고 가기

금리는 흔히 돈의 ‘가격’이라고 불립니다. 즉, 돈을 빌리는 데에 드는 비용이자, 돈을 빌려줌으로써 얻는 수익입니다. 개인이 은행에 예금하면 받는 이자도 금리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내는 이자도 금리입니다. 그러나 투자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입니다. 이는 중앙은행(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위해 설정하는 기본적인 금리로, 시중은행의 대출 및 예금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예금금리도 함께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의 투자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전체 경제에 냉각 효과를 줍니다. 반대로 금리를 인하하면 자금이 시중에 풍부해지며 소비와 투자가 늘어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금리와 투자 상품의 상관관계

금리는 거의 모든 투자 상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채권, 주식, 부동산, 예금 등의 자산군마다 금리에 따른 반응이 다르며, 이를 이해하고 다양한 자산을 분산투자할 때 활용해야 합니다. 

 

1)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2%일 때 발행된 채권은 시장금리가 3%로 오르면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채권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2) 주식: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주, 기술주 등은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반면 금리가 안정되거나 낮을 때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부동산: 대출이 많을수록 금리의 영향이 큽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의 이자가 증가하고, 이는 부동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자들은 금리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4)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면 예금 이자가 증가해 저위험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수익률이 하락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금리 사이클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

투자자라면 단순히 현재의 금리 수준만이 아니라 금리 사이클에 주목해야 합니다. 금리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경기 확장 → 금리 인상 → 경기 둔화 → 금리 인하의 과정을 반복하며 움직입니다. 이 사이클에 따라 투자 전략을 세우고 반드시 경과를 분석하며 자산을 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고정금리 채권보다는 변동금리 상품, 단기채권, 또는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주의 비중을 줄이고 배당주,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인상기에 접어들 때는 금융주, 특히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이 투자하기에 알맞을 수 있습니다. 

반면 금리가 하락하거나 이미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경우, 자산의 일부를 주식이나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할당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중요합니다. 낮은 금리일 때 유망한 자산을 미리 많이 확보하는 게 주요할 수도 있습니다. 

금리 변동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

금리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투자자가 이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예측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는 현실성이 부족하기에 금리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큼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은 금리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예금이나 단기 채권의 수익률이 오르고, 금리 인하기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이 유리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금흐름에 대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일수록 더 많은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했던 자산을 현금화시키는 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유동성 비중을 확보하고, 과도한 부채를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금리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학습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나 금융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금리 변동은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과 피드백을 스스로 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필요한 핵심입니다. 

금리를 읽는 힘이 곧 투자 수익률을 좌우한다

금리는 우리가 투자한 자산의 가치를 바꾸고, 전체 경제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핵심 요소입니다.

단기적인 금리 변동에 감정이 좌지우지되기보다는 금리변동의 흐름과 구조를 분석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진정한 투자자의 자세입니다. 금리를 읽을 줄 안다면, 투자라는 큰 틀에서 본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확률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