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돈에 대한 사고방식을 전환하게 됐다!

goods1214 2025. 6. 27. 15:50

‘부’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변화하다 

"부자가 되려면 오랫동안 아껴 쓰고, 꾸준히 투자하며, 은퇴를 기다려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들어온 부에 대한 공식이었다. 나 역시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소소하게 저축하고, 적은 금액을 쪼개어 펀드에 넣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부의 추월차선』은 그런 나에게 대놓고 말했다. “그건 거북이 코스, 평생을 희생하고 마지막에 조금을 얻는 인생이다.” 처음엔 반발심이 들었지만, 책을 계속 읽어나갈수록 점점 나의 사고방식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기존의 부의 공식을 ‘느린 길(Slowlane)’이라 부르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르는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직접 증명한 ‘빠른 길(Fastlane)’이라는 새로운 부의 공식을 제시하며, 그것이야말로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단순히 동기부여에 그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까지 배워온 경제 개념들을 모조리 재해석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시급을 팔아 돈을 번다’는 개념 자체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 돈과 시간을 1:1로 교환하는 구조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처음엔 고개를 갸웃했지만, 내 삶을 돌아보니 정말 그랬다. 나는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또 그 돈을 미래의 불확실한 자유를 위해 아끼는 데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인생의 황금기는 다 지나가고, 늦은 나이에야 비로소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말까 한 구조였다. 이것은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부의추월차선을 읽고 내 삶위에 적용하다

현실 속 느린 길에 갇혀 있던 나

책을 읽기 전까지의 나는 ‘재무적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며, 급여의 10%는 반드시 예적금이나 펀드에 넣는 루틴을 5년 이상 유지해왔다. 겉보기엔 굉장히 ‘착실한 경제생활’을 해온 것 같지만, 솔직히 말하면 늘 돈에 쫓기듯이 살고 있었다. 회사에서 조금이라도 보너스가 줄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았고, 집값이나 물가가 오를수록 ‘나 같은 사람은 집 사기 글렀다’는 체념이 깊어졌다.

『부의 추월차선』에서 드마코는 이런 상태를 ‘통제권 없는 삶’이라 부른다. 즉, 내가 아닌 외부 시스템(직장, 투자 시장, 인플레이션, 세금 등)에 의존한 채 돈을 벌려는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아무리 성실히 살아도 결코 자유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을 읽고 너무나 내 얘기 같아서 페이지를 덮고 한참 멍하니 있었다. 매달 성실히 일해서 월급을 받고, 그 안에서 적당히 아끼며 사는 삶이 이상적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나는 ‘느린 길’을 따라가고 있었고, 그 길의 끝에는 자유가 아니라 늙음과 후회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까지의 나는 돈을 쓰는 것에만 ‘책임감’을 갖고 있었지,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았다. 드마코는 이런 사고방식을 아주 단호하게 비판한다. “돈을 아끼는 것만으론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그동안 내 인생을 어떻게 ‘소극적으로’ 설계해 왔는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추월차선의 원칙을 내 인생에 적용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머릿속은 며칠간 복잡했다. 이제까지 배워온 돈에 대한 개념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도전해보기로 했다. 드마코는 추월차선을 이루는 5가지 핵심 요소(NECST: Need, Entry, Control, Scale, Time)를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먼저 실천에 옮긴 건 ‘컨트롤(Control)’과 ‘스케일(Scale)’이었다. 즉, ‘직접 통제 가능한’ 영역에서 ‘확장 가능한’ 수익 구조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회사 일 외에도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평소 독서를 좋아했던 나는 블로그에 책 요약 및 현실 적용기를 쓰기 시작했다.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책에서 배운 내용을 타인에게 가치 있게 전달하는 콘텐츠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처음엔 조회 수가 거의 없었지만, 점차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몇 달 뒤에는 한 출판사로부터 서평 협업 제안도 받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입의 크기보다도, ‘돈이 내 시간이 아닌 시스템을 통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경험 자체였다.

동시에, 불필요한 소비나 소액 투자보다는 수입 구조 다각화에 집중했다. 크몽에서 전자책을 기획해 판매하고, 나만의 온라인 강의도 준비 중이다. 수입이 아직 크진 않지만, 이 경험을 통해 ‘시간을 팔지 않고도 돈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감하게 되었다. 내가 만드는 가치가 시간과 비례하지 않고, 계속 누적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드마코가 말한 추월차선의 초입에 진입한 느낌이었다.

 

돈을 대하는 태도, 삶을 설계하는 방식이 달라지다

'부의 추월차선'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가르쳐준 책이 아니었다.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변화는 돈을 대하는 태도와 삶을 설계하는 관점을 완전히 바꿨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어떻게 아낄까’, ‘어떻게 덜 쓰고 더 남길까’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시스템을 통해 수입을 늘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돈에 끌려가는 인생에서, 돈을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인생으로 방향을 틀게 된 것이다.

또한 추월차선 사고방식은 단지 창업자나 개발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직장인인 나도 콘텐츠, 강의, 책, 시스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었고, 핵심은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성장시킬 수 있느냐’는 점이었다. 이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돈을 버는 것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스스로의 시간, 지식, 경험, 노하우를 자산화하고, 그것을 구조화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지금도 나는 그 길 위에 있다. 여전히 부족하고, 갈 길은 멀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더 이상 느린 길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이다. 『부의 추월차선』은 내게 ‘지금 당장 가능한 변화’라는 선물을 주었다. 이제 나는 돈을 단순히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중심으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을 뗀 지금, 비로소 나는 진짜 자유를 향한 길을 달리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