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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저녁만 되면 배가 고플까' 읽고 바뀐 나의 저녁식사

저녁이 되면 폭식하는 나, 원인은 ‘의지력 부족’이 아니었다나는 매일 저녁이 되면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하루 종일 괜찮았던 식단이 무너지는 순간은 대부분 저녁 8시 이후였다. 퇴근 후 집에 오면 우선 냉장고 문부터 열었다. 빵, 라면, 남은 반찬, 요구르트 등등 식사를 한 지 한두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뭔가 더 먹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밤 11시, 배가 잔뜩 부른 채 후회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다. “왜 나는 늘 저녁만 되면 이렇게 무너지는 걸까?” 이 질문이 바로 '왜 나는 저녁만 되면 배가 고플까'라는 책을 읽게 된 출발점이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놀랐던 건, 저녁 폭식의 원인이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체내 호르..

독서후기 2025.06.29

'돈의 감정' 읽고 느낀점

‘돈’이라는 감정의 읽고 현실을 마주하다 '돈의 감정'을 처음 읽게 된 건, 평소에 "돈은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했던 내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였다. 나는 나름대로의 소비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가계부도 쓰고, 충동구매는 줄이려 노력하고, 월급날마다 정해진 비율로 저축도 했다. 하지만 정작 돈을 쓸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에 대해서는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돈을 쓸 때 행복한가요?”라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할 수 없을 만큼 무감각했다.'돈의 감정'의 저자 켄 혼다는 일본 출신의 자산가이자 ‘부에 이르는 감정의 길’을 이야기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 책에서 단순한 재테크나 소비 습관이 아닌, 돈에 대한 감정 태도가 우리의 삶과 부를 어떻게 형성하..

독서후기 2025.06.28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느낀점!

‘부’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변화하다 "부자가 되려면 오랫동안 아껴 쓰고, 꾸준히 투자하며, 은퇴를 기다려야 한다."이것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들어온 부에 대한 공식이었다. 나 역시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소소하게 저축하고, 적은 금액을 쪼개어 펀드에 넣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부의 추월차선』은 그런 나에게 대놓고 말했다. “그건 거북이 코스, 평생을 희생하고 마지막에 조금을 얻는 인생이다.” 처음엔 반발심이 들었지만, 책을 계속 읽어나갈수록 점점 나의 사고방식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기존의 부의 공식을 ‘느린 길(Slowlane)’이라 부르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르는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직접 증명한 ‘..

독서후기 2025.06.27

'회복탄력성'을 읽고 일상의 감정을 변화시키다

감정에 휘둘리던 퇴근 후의 일상퇴근길은 늘 한숨으로 시작됐다. 업무 스트레스, 사람과의 갈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머릿속을 점령한 채 집으로 돌아오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지쳐 있었다. 하루 종일 쌓인 피로는 단순한 육체적 고단함을 넘어 감정적으로도 큰 파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반복되는 야근이나 비효율적인 업무 지시, 불필요한 회의가 이어진 날이면, 집에 도착한 후에도 마음속에선 분노와 자책이 동시에 일렁였다. “왜 그렇게 말했을까, 내가 왜 참았을까”와 같은 생각들이 머리를 맴돌고, 결국 저녁 시간 내내 휴대폰만 들여다보다 그대로 잠드는 날이 많았다.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자존감은 낮아졌고, 퇴근 후 시간이 더 이상 회복의 시간이 아니라 감정 소비의 시간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

독서후기 2025.06.26

'초집중'을 읽고 업무시간에 활용한 방법

집중은 선택이 아니라 훈련이다일상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스마트폰 알림, 팀 채팅, 회의 요청, 갑작스러운 전화 등은 내가 하려던 일의 흐름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끊어놓는다. 나는 나름대로 집중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루를 마무리할 때면 도대체 무엇을 해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시간이 어디론가 새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고, 나는 내 집중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다니엘 골먼의 『초집중(FOCUS)』이다.이 책은 ‘주의력’이라는 것이 단순한 재능이 아닌, 훈련 가능한 능력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골먼은 뇌과학과 심리학 기반으로 집중력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왜 산만한 환경에서 집중하지 못하는지, 어떻게 훈련을 통해 깊은 몰입 상태..

독서후기 2025.06.25

'죽음에 관하여'를 읽고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다

죽음을 직면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우리는 늘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간다. 해야 할 일, 지켜야 할 약속, 잊지 말아야 할 일정들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내가 원했던 삶은 온데간데없고 피로만 남는다. 바쁘게 사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나는 어느 날 문득 ‘왜 이렇게 사는 걸까?’라는 질문 앞에 멈춰 섰다. 그때 우연히 접한 책이 바로 셸리 케이건의 '죽음에 관하여'였다. 철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하며 우리에게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죽음을 단지 ‘두려운 끝’이 아닌 ‘삶의 반대편에 있는 거울’로 인식하는 순간, 나는 나..

독서후기 2025.06.25